육아 이야기3 우리아이 비염 탈출 시도 때도 없이 코를 훌쩍인다. 동네 이비인후과 도장깨기를 다 하고도 여전히 코를 훌쩍였다. 새벽 2:58분이 되면 기침과 함께 코 훌쩍이기는 더욱 심해진다. 밤 사이 잠을 제대로 잘수 없으니 아침이 개운할리 없고 깨우면 짜증을 낸다. 그럼 나도 밤에 묵혀두었던 묵직한 무언가가 속에서 올라온다 이것의 반복 반복 반복.. 몇가지 공유 하며 엄마들의 밤을 지켜주고 싶어 이 글을 쓴다. 양파도 썰어 자는 동안 옆에 두어 보기도 하고 가습기를 종류별로 돌려보고 매일 이불빨래를 하고 정말 뭐든 다 해보자 라는 심정으로 다 해보았다. 그 수많은 날들중 한 일주일간 밤에 꿀잠을 잔적이 있었다. 뭘까 어떤 요건이 맞아서 그랬던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1. 우풍 완전 차단 콧물에 이어 잔기침까지 더해져 한번 깨면.. 2023. 2. 22. 명절 미션. 반찬통 챙겨가기 1.반찬통 챙기기 명절이 가까워오면 해야하는 꼭 한가지. 반찬통 정리하기이다. 시댁이든 친정이든 양가 부모님께 아직도 반찬을 받아먹고 사는 나는 명절전에 늘 반찬통 챙겨오란 말을 듣는다. 왜 엄마들은 반찬통에 이렇게 예민한거야. 싶을때도 있었다. 안가져가면 이게 이렇게도 화낼 일이야? 하면서,, 그런데 올해는 내가 철이 들었나,,받아온 반찬통들 뚜껑 짝을 맞추며 하나씩 담을때마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내가 언제까지 이 반찬통들을 챙겨갈수 있을까. 언제까지 명절때마다 냉장고 자리가 없을만큼 반찬을 받아와서 테트리스를 하게될까. 언제까지 이 호사를 누릴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문득,, 말이다. 그래서 요즘은 반찬 받아서 냉장고에 정리할때마다 조금 무섭기도하다. 어느날 ,, 이 냉장고가 텅텅 비어있으면, .. 2023. 1. 24. 반성문. 아이에게 화를 내다. 1. 반성타임 밤에 잠든 모습을 더 오랫동안 본다. 머리도 한번 더 쓸어 넘겨준다. 볼도 한번 만져 보고 가슴도 쓸어 내려준다 등도 토닥여준다..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다 덜어 보고싶어서 그런것 같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될 일이었다. 나는 알고 있다 , 왜 화가 났는지. 아이한테 화가 난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혹은 다른 관계때문에 복잡해진 심정에 아이의 고집과 떼씀이 불씨가 된것 뿐이다. 아이는 이유도 모르고 평소와 다른 엄마에게 화가 나고 슬프고 서운하고 서럽다. 며칠전 처음으로 그 귀여운 입술에서 엄마가 밉다는 말을 했다. "엄마 미워, 엄마 싫어 , 엄마랑 말 안할거야ㅡ 흥!" 이렇게 자기가 아는 단어들중 가장 강한 표현을 써가며 나에게 감정을 표현했다. 가슴이 덜컹한다. .. 2023. 1. 21. 이전 1 다음 반응형